[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지니뮤직(043610)이 글로벌 음원 유통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에 성공했다.
지니뮤직 2분기 실적 요약. 자료/지니뮤직
지니뮤직은 11일 연결 기준 2020년 2분기 매출액이 618억원, 영업이익이 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58.6% 증가한 수치다. 2분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 2분기보다 55.31% 상승한 24억원이었다.
상반기 실적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지니뮤직의 상반기 매출액은 122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17.6% 실적 향상을 이뤘다.
지니뮤직의 상반기 실적은 해외 음원 유통이 견인했다. 지니뮤직은 지난 상반기 중국 텐센트, 푸가 등과 해외 음원 유통 계약을 맺으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이 110% 증가해 85억원을 기록했다. 지니뮤직은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의 음악 플랫폼에 K-POP 음원을 공급한다.
지니 플랫폼 통합에 의한 비용 감소도 상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엠넷닷컴·올레뮤직 등과 서비스 통합을 완료한 뒤 비용 효율화를 통해 중복 비용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IBK 등으로 제휴 판매 채널을 확대하면서 매출을 증대했다. 또한 저가프로모션을 지양하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끌어올렸다.
박정수 지니뮤직 경영기획실장은 "하반기에는 주주사 CJ ENM과 음원 유통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단말기 출시에 맞춰 KT·LGU+ 부가 음악 상품 스프레드 확대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플랫폼과 음원 유통 업체와의 사업 제휴를 통해 글로벌 음원 유통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