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적자' 위메이드 "라이선스·신작으로 하반기 반등"(종합)

셩취게임즈 소송 승소로 손해배상금 판결…미르4·스타워즈 등 신작 출시

입력 : 2020-08-12 오전 11:31:38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지난 2분기에 적자를 낸 위메이드(112040)가 하반기에 라이선스 매출과 신작으로 반등을 노린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2일 열린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3분기는 2분기보다 나은 라이선스 매출을 기대한다"며 "신작 미르 IP(지적재산권) 라이선스 게임 원시전기는 현재 시장의 전기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미르 IP(지적재산권) 소송 승소로 인한 손해배상금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미르의 전설2 IP 관련 주요 분쟁에서 승소를 거뒀다. 셩취게임즈(전 샨다게임즈)와 싱가포르 중재에서 완벽한 승소 판정을 받았으며 37게임즈, 킹넷 자회사들과 진행 중인 소송에서도 손해배상금 판결을 받아냈다. 장 대표는 "셩취게임즈 관련 손해배상 소송 164개의 매출 상 의미가 있는 64개 중 57개가 IP 계약 위반으로 인정됐다"며 "언론에 밝힌 규모보다 큰 손해배상금으로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 2분기 실적(단위:백만원). 자료/위메이드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미르를 포함한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미르4를 시작으로 미르M, 미르W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자회사들도 신작 게임들을 개발 중이다. 조이맥스는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 플레로게임즈는 △어비스리움 월드 △여신의 키스: 오브 △당신에게 고양이가 등을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위메이드트리는 △버드토네이도 for WEMIX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전기 H5 for WEMIX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 대표는 "스타워즈의 사전가입자 수는 40만명이며 오픈전까지 100만명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이나 스타워즈 IP가 강한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1억원,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감소했으며 적자전환했다. 52억원의 당기순손실도 냈다. 기존 라이선스 매출과 모바일 게임의 매출 감소가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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