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호-연리지홈-누리재, SH, 생애주기 주택브랜드 런칭

청년·신혼부부·노후생활까지 지분적립·연금형 맞춤형 개발

입력 : 2020-08-12 오후 3:09:5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SH공사가 청년·신혼부부·노년층 등 생애주기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주택브랜드를 내놓았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1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연리지홈’, ‘누리재’, ‘에이블랩’ 등 새로운 주택브랜드를 공개했다. SH는 지난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브랜드 청신호를 발표해 지난 4월 첫 입주를 시작한 바 있다.
 
SH는 △20~30대를 위한 청신호주택 및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에이블랩’ △30~40대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를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연리지홈’ △50~60대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연금형 주택 ‘누리재’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연리지홈은 지난 4일 정부와 서울시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으로 내놓은 새로운 모델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브랜드화했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자금력이 부족한 실수요자의 주택수요 충족에 적합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자가 최초 20~40% 지분만으로 주택을 취득해 4년마다 10~20% 원하는 만큼 지분을 추가 취득할 수 있다. 공공지분은 행복주택 수준의 임대료만 납부하면 된다. 서울시와 SH는 저이용 유휴부지 및 공공시설 복합화사업 등 신규사업 대상지 등을 중심으로 연리지홈을 공급할 계획이다.
 
누리재는 50~60대 장년층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모델이다. 주택의 노후화와 집주인의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 중인 저층노후주거지 특성에 맞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최적화했다. 
 
저층주거지 재생을 위한 자율주택정비사업과 고령사회 주거자산 기반 노후소득보장을 결합해 60세 이상 집주인이 원할 경우 기존 주택을 공공에 매각하고, 해당 부지에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에 재정착하면서 매각대금에 이자를 더해 10~30년 동안 연금처럼 분할 수령할 수 있다. 
 
 
SH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종전 자산 지분이 작거나 비례율이 낮아 추가분담금을 낼 여력이 없는 고령자도 경제적 손실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자산평가액이 2억7700만원인 집주인이 30년 연금형을 선택할 경우,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선공제한 후 66만~77만원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블랩은 20~30대를 위한 주택으로써 청년들의 창업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기존의 ‘도전숙’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도전숙 시즌2에 해당한다. 도전숙은 청년들이 주거와 사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임대주택으로 2014년 성북구를 시작으로 현재 10개 자치구에 563호를 조성했다.
 
기존 도전숙 입주자들의 의견과 단점을 개선한 도전숙 시즌2 에이블랩에는 △캠퍼스타운 인근 창업 클러스터 조성 △자치구-대학-SH 3각 협력강화 △건설형 도전숙 사업 참여 △포스트 코로나 대비 신규 평면개발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20~30대에는 청신호 주택에 거주하며 에이블랩에서 창업의 꿈을 펼치고, 신혼부부와 3040세대를 포함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연리지홈을 통해 부담없는 가격으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며, 은퇴를 앞둔 50~60대에는 누리재에서 은퇴 후 소득 걱정 없이 안정된 노후생활을 누릴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이 1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생애주기별 주택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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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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