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을 수주했다. 하반기에 들어서 13척의 건조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선사인 대한해운과 총 4400억원 규모의 LNG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4000입방미터(㎥)급으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3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며 이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사의 용선용으로 투입된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현대중공업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0일 해외 선주사 2곳과 LNG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는 올해 한국 조선업계의 첫 LNG선 수주였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이중연료 추진엔진(X-DF)과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탑재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뿐 아니라, 공기윤활시스템과 LNG재액화 기술도 적용돼 경제성도 높였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선박시장 침체 속에서 고부가가치선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LNG선 관련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등 향후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LNG선 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척, 여객선(RO-PAX) 1척 등 하반기 들어서만 총 13척, 14억2000만달러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