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243070)가 건강기능식품 신사업과 방역용품 해외 수출 효과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13일 휴온스는 매출액 1036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52% 증가한 수치다.
2분기 휴온스 실적 성장은 국내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효과와 지난해 증설한 점안제 생산라인 수탁사업부문의 성장이 견인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법인 '휴온스USA'를 통해 워싱턴 주정부에 수출 중인 방역용품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 외형 성장과 수익성 증대를 모두 실현할 수 있었다고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난해 발생한 외주가공비 등의 일회성 비용의 해소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도 자체 신제품 출시 및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ODM·OEM 사업을 전개하며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됐다. 특히, 휴온스내츄럴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휴온스는 향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업그레이드된 연속혈당측정시스템 '덱스콤 G6'을 통해 시장 성장 단계에 돌입한 국내 연속혈당측정시스템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국내 독점 판매에 나선 약용샴푸 '니조랄 2%액'을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출에서는 미국 시장에 집중한다.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부피바카인주사제, 리도카인주사제 등 기초 주사제 수출과 휴온스USA를 통해 KF94마스크, 방역용품,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의 수출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장기화된 코로나19 국면에도 불구하고 휴온스가 그 동안 준비해온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이 2분기 매출 55억원을 웃돌았으며, 점안제 라인 증설, 미국 수출 사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 견고한 성장을 이뤄냈다"라며 "덱스콤G6, 니조랄 등 하반기에 포진한 강력한 성장 모멘텀들을 통해 성장 폭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