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스템임플란트는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0.2%, 20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1억원을 기록하며 661%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매출액은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은 중국 영업 정상화로 인한 매출 회복과 국내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 지속이 이끌었다. 자체 제품 매출 비중 상승으로 인한 원가율 하락 등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에 일조했다.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이연 수요 효과와 제품의 품질향상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있다. 또 지난 1분기 비상경영 체제 전환으로 인한 선제적 위험 관리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매출액은 813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하며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중국의 영업이익 역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1분기 적자 전환 이후 'V'자 반등에 성공했다. 한 분기 만에 큰 폭의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온 중국흑자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꺾이지 않은 북미, 유럽 시장은 기대치에 다소 미흡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국내 시장도 성장을 지속하며 시장 지배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도 회복세에 있다"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 영업환경 개선으로 인한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0일 신사옥 입주를 시작하면서 마곡 시대를 열었다. 신사옥 건립으로 치과계 기업으로는 규모와 시설 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시설을 갖추게 됐다. 또 성장성이 큰 투명교정장치,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 군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치과 토탈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