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 반도체사업장에서 황창규 사장 등 임직원 2만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사랑의 달리기’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봄, 가을 연 2회 열리는 ‘사랑의 달리기’행사는 임직원들의 성금과 회사의 후원금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IMF 위기가 시작됐던 지난 1998년 ‘결식 아동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된 ‘사랑의 달리기’행사는 지난 10년간 총 20회 행사를 통해 경기도 용인, 화성 지역의 결식아동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정을 펼쳐왔다.
‘사랑의 달리기’행사는 그동안 참여한 임직원이 모두 23만명에 달하고 모금액도 총 36억원에 이르는 등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돼 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임직원들이 달린 거리를 모두 합하면 지구둘레를 30바퀴 돈 거리와 맞먹는 115만km에 이른다.
황창규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 행사가 지역사회와 사랑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으로 계속 발전되기를 바라며 이번 달리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는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2억 5000여만원을 제5호 세미콘 러브하우스 건립(사랑의 집짓기) 등 지역사회 후원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