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리미엄 넥서스원’ 공식 출시

입력 : 2010-06-17 오후 4:30:10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030200)(회장 이석채)가 구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구글 넥서스원’을 공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KT는 오는 21일부터 ‘구글 넥서스원’ 온라인 한정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KT를 통해 선보인 ‘구글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중 가장 최신의 2.2버전(프로요, Froyo)을 탑재, 기존에 출시된 글로벌 모델 대비해 한층 향상된 프리미엄폰이다.
 
먼저 속도측면에서는 2.1버전보다 2~5배 실행속도가 빨라졌다. 기존에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애플리케이션 저장용량도 기존 4GB가 아닌 16GB 외장 메모리를 제공해 애플리케이션, 사진 동영상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대폭 늘어났다.
 
또 구글 한국어 음성검색을 지원해 타이핑 없이 음성으로 검색이 가능하고,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에코 캔슬레이션 마이크(Echo Cancelation Microphone)가 장착됐다. 예를 들어, 초기화면의 마이크 아이콘을 터치한 후 “2010 월드컵 한국경기 일정은?”하고 말하면 한국경기 일정이 검색돼 나타난다.
 
아울러 3G를 와이파이(Wi-Fi)로 바꿔주는 와이파이 AP기능(휴대용 핫스팟)이 있어 와이파이 망이 없는 지역에서도 구글 넥서스원을 통해 노트북 등 다른 단말에서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다.
 
또 유심(USIM, 가입자정보모듈) 국내 잠금장치가 해제돼 출시되므로, 고객이 단말을 해외에 갖고 나가더라도 현지 사업자의 유심을 꽂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출시 가격은 69만9600원으로 i-라이트(월 4만5000원, 2년 약정) 요금제를 이용하면 15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i-미디엄(월 6만5000원, 2년 약정)을 이용하면 1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구글 넥서스원은 그 동안 해외에서 온라인으로만 판매됐지만, KT는 온라인 한정판매에 이어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쳐 7월 말부터 전국 KT 대리점 등 오프라인에서도 구글 넥서스원을 판매할 계획이다.
 
KT는 기존 해외 단말의 A/S가 힘들다는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TG삼보컴퓨터의 전국 70여 곳 AS망을 통해 국내 제조사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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