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국내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창업사관학교가 문을 열었다. 이 곳에선 MS와 INTEL 등 글로벌 기업과 글로벌 일류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가 힘을 모아 국내 AI 스타트업 성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강남 2호점에서 글로벌창업사관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세계 100대 AI 스타트업에 국내 기업이 없는 현실 등을 고려해 올해 신설된 글로벌 AI 스타트업 집중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NVIDIA, MS, AWS, INTEL 4개사와 액셀러레이터 4개사가 교육과 보육에 참여한다. 중기부는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지난 7월16일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할 60개팀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글로벌 창업사관학교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교육, 보육, 네트워킹, 사업화 지원으로 나눠진다.
교육은 글로벌 기업이 자사의 내부 교육 과정 활용 등 기업별 특색을 살린 기술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4개 글로벌 기업이 8월부터 11월까지 기간을 나눠 교육 과정을 순차 운영한다.
글로벌 빅데이터 솔루션 플랫폼인 캐글(Kaggle) 등을 활용한 프로젝트도 중점 추진해 입교팀의 실전 사업화 역량도 강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일류 액셀러레이터의 보육 전문가 각 2인이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 상주하며 창업팀을 밀착 보육한다. 창업팀은 여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를 경험하며, 최적의 해외진출 국가를 정하고 그에 맞는 진출 전략도 세워나가게 된다.
더불어 국제기구 등을 통한 해외 스타트업과의 교류 등을 통해 창업팀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입교팀에게는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글로벌창업사관학교 내에 사업장 공간도 제공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올해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AI를 포함한 비대면 분야 시장의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디지털 경제 시대의 글로벌 AI 기업을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2021년 2월까지 약 8개월 간 운영된다. 구로 G스퀘어 완공이 예상되는 내년도 초부터는 구로로 이전해 계속 운영하면서 인근에 집적해 있는 1만 여개 중소·벤처기업과 교류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글로벌창업사관한교 개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