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KB투자증권은 18일 신고가 업종들의 시장 및 기타업종 대비 벨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아 추가적인 주가상승 기대감은 낮추는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 운송, 자동차 및 부품, 내구소비재 및 의류, 생활용품, 스프트웨어 업종이 이달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 급락세 이후 단기반등세를 견인했다"면서도 "신고가 업종 가운데 시가총액 비중 큰 업종의 비중이 크지 않고, 경기민감주와 방어주가 혼재되어 있다는 점은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이 달 들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업종들의 경우에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크나, 가파른 주가상승은 벨류에이션 부담으로 귀결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신고가를 기록한 업종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 고평가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및 기타업종과의 벨류에이션 비교를 통해서도 신고가 업종들의 추가적인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며 "신고가 업종들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모두 시장을 하회할 전망인데 반해 PER이 낮은 업종은 화학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국내 업종별 자기자본이익률(ROE), PBR 분포를 살펴봐도 벨류에이션 매력은 크게 부각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