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에서 TOP6와 김수찬, 신성이 함께한 ‘제 1회 전국 콜센타 대전’이 승자도 패자도 행복한, 진정한 화합의 무대를 완성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21회는 전국 집계 기준 18.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1주 연속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사랑의 콜센타’는 첫 방송 당시 ‘미스터트롯’의 인기에 힘입어 2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시청률이 하락해 첫 방송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 됐다. 첫 방송보다 평균 3~5%p 정도 시청률이 하락했음에도 일주일 동안 전 채널에서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6와 신성, 김수찬이 팔도 지역 대표로 나서 1대 1로 노래 실력을 겨루는 초대형 여름특집 ‘전국 콜센타 대전’이 진행돼 무더위에 지친 시청자에게 유쾌한 웃음보따리를 선물했다.
무엇보다 ‘전국 콜센타 대전’은 각 지역을 대표해 맞붙은 두 명의 트롯맨 중 점수가 높은 한 명 만이 본선에 진출, 신청자가 1분 내에 제시한 여러 노래 중 가장 자신 있는 곡으로 승부를 내야 하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본격적인 조별 대결이 시작된 후 경기 북부 대표 임영웅과 해외 대표 장민호의 이름이 호명됐다. 임영웅은 50대 주부의 신청곡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감성 장인다운 면모를 뽐내며 시작부터 100점을 맞아 모두를 바짝 긴장케 했다. 장민호는 두바이에서 승무원으로 근무 중인 신청자의 바람에 따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열창했지만 86점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 충청도 대표 신성과 울산 대표 김희재가 맞붙었다. 신성의 팬이라는 60대 어머니는 나훈아의 ‘갈무리’를 요청했다. 신성은 간드러지는 꺾기로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희재는 자신의 영상을 모두 찾아볼 정도로 팬이라는 20대 신청자로부터 유지나의 ‘무슨 사랑’을 요청 받았다. 하지만 막상막하 실력을 뽐냈음에도 근소 차로 뒤져 본선 진출 기회를 뺏기고 말았다. 계속해서 서울 대표 영탁과 부산 대표 정동원의 대결로 영탁은 지금껏 8만 번에 가깝게 전화 시도를 했다는 신청자에게 주병선의 ‘아리아리요’를 선사, 94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 정동원은 불과 3주 전 친오빠가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사연의 신청자를 위로하며 홍진영 ‘눈물비’로 모두의 심금을 울렸고 100점을 받아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고 제주도 대표 임영웅과 전라도 대표 김수찬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졌다. 임영웅은 자신의 데뷔 4주년을 맞아 기부를 실천했다는 팬에게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선사했고, 진다운 실력으로 연속 100점을 맞는 기염을 토했다. 김수찬은 ‘미스터트롯-한곡대결’ 당시 임영웅과 맞붙어 300대 0으로 완패한 기억을 떠올리며 의지를 다졌고, 댄스곡 ‘엉덩이’로 100점 동점을 받아 긴장감을 높였다. ‘숙명의 라이벌’ 두 사람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고, 김수찬은 혜은이의 ‘새벽비’로 임영웅의 ‘그 사람 찾으러 간다’에 7점 앞서는 활약을 펼쳐 ‘리벤치 매치’ 승자가 됐다.
김희재는 다시 경기 남부 대표를 맡아 세종 대표 이찬원과 맞붙었다. “희재 아저씨가 너무 귀엽고 잘생겼다”는 소년의 신청곡은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이었다. 김희재는 깨끗한 미성으로 곡을 완벽히 소화해 93점을 받았다. 이찬원은 신청자와 스피드 퀴즈를 풀 듯 최다 추천곡을 얻어내 웃음을 자아냈고, 본인의 곡 ‘시절인연’을 열창했지만 85점이라는 의외의 저조한 점수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후 강원도 대표 영탁과 대전 대표 신성이 1대 1 대결이 이어졌다. 집안 곳곳, 휴대전화 컬러링, 지갑 속까지 영탁으로 도배 된 영탁의 찐팬은 송대관의 ‘차표 한 장’을 신청했고, 영탁은 98점을 받아 팬의 마음을 흡족케 했다. 하지만 신청자로부터 나훈아의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를 신청 받고 자신감을 내비쳤던 신성은 궁극의 노련미를 발휘했음에도 아까운 패배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영원한 파트너’ 경상도 대표 정동원과 인천 대표 장민호가 콜부스에 올랐다. 정동원의 목소리를 듣자 뛸 듯이 기뻐한 신청자는 조항조의 ‘가지마’를 청했고, 정동원은 92점으로 트롯 신동다운 포스를 발휘했다. 이어 장민호는 “친오빠가 장민호의 친구”라는 신청자와 연락이 닿았다. 신청자는 장민호의 본명인 장호근까지 기억해냈지만 장민호는 친구의 외모를 신청자와 전혀 다르게 기억해 웃음을 터트렸다. 신청자는 ‘별의전설’, ‘역전인생’, ‘파트너’, ‘읽씹안읽씹’ 등 이른바 ‘장민호 메들리’를 줄줄이 쏟아냈다. 장민호는 ‘파트너’를 택해 100점을 맞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경기 북부 임영웅, 충청도 신성, 경기 남부 김희재, 전라도 김수찬, 부산 정동원, 강원도 영탁, 인천 장민호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 본격적인 본선 무대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장민호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