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코로나19로 힘든 영세사업자에 광고비·수수료 절반 돌려준다

150억원 규모로 소상공인 지원책 및 근속 라이더 감사비 마련
상·하반기 합쳐 총 664억원 규모 코로나19 지원

입력 : 2020-08-27 오전 9:55:07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배달의민족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50억원 규모로 소상공인과 배달 라이더 추가 지원책을 마련했다. 상반기에 약 400억원 규모로 두 달치 광고비 절반을 환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외식업 사장님을 돕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로 고객 감소와 매출 하락 위기에 놓인 영세상인과 신규 진출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광고비·수수료 환불, 포장 배달물품 지원, 라이더 추가 지원책 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영세 사장님 대상 광고비·수수료 50% 환불 △배민오더 결제수수료 지원 △신규사업자 물품 지원 △라이더 지원 등 4가지로 구성됐다.
 
광고비·수수료 환불은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배달의민족은 연간 총매출이 3억원 이하인 업체에 8월 울트라콜 광고료와 오픈리스트 수수료, 배민라이더스 수수료를 절반 지원하기로 했다. 업소당 최대 환급 금액은 15만원이다. 이에 해당하는 업소는 약 11만 곳으로 예상 지원 금액은 110억원이다.
 
음식 포장 및 배달을 권장한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배민오더 등록 업주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배민오더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결제를 완료해 대면 접촉 과정이 없다. 배민오더 지원은 배민오더로 고객이 주문·결제했을 때 발생하는 카드사나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의 외부결제 수수료 3%도 배달의민족이 대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연말까지 배민오더에서 발생하는 외부결제 수수료를 각 식당에 비즈포인트로 모두 돌려주는 형태로 대납한다. 예상 지원 규모는 약 27억원이다. 사장님들은 비즈포인트를 배달의민족 광고비나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 물품구입비로 사용할 수 있다. 
 
9월 말까지 배달업을 처음 시작하는 모든 신규업주들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원한다. 업주들은 이 쿠폰으로 배민상회에서 음식 배달에 필요한 용기와 식재료 등을 살 수 있다.
 
라이더를 위한 지원책도 시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에서 1년(200일) 이상 일한 라이더에게 50만원의 감사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모두 518명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국가 차원의 감염병 확산 방지 노력에 기업도 동참하고, 손님 감소를 걱정하는 식당업주님들, 폭염 속 고생하시는 라이더분들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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