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0.1%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소비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줄면서 -6.0% 감소해 4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했고 투자도 자동차 판매 부진 영향으로 -2.2% 줄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1% 늘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1.7% 증가한 이후 올해 1월 들어 -0.1%, 2월 -3.4%, 3월 -0.2%, 4월 -2.5%, 5월 -1.2%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 4.1%로 플러스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증가폭은 떨어졌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대비 -6.0%를 기록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는 지난 2~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다가 거리두기 완화 등에 따라 4월부터 반등하면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나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영향에 6월까지 플러스를 나타냈지만 이번달부터 개소세 인하 줄고 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 중 자동차 판매가 줄며 전월대비 2.2% 떨어지며 한 달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인 건설기성은 1.5% 올랐다.
현재와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오른 97.2포인트였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포인트 0.4%포인트 오른 100.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일주일 연장, 음식점과 카페 등 밀집된 공간의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한 지난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주아·김하늬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