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어우러져 교육받는 통합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1일 전국 최초로 통합교육팀을 신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내 특수교육 대상 총 1만2911명 중 64.9%인 8376명이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아 신규 조직의 중요성이 대두됐다는 설명이다. 단위학교의 통합교육 실행이 특수교사 및 통합학급 교사 역량에 기대고 있어 체계적인 통합교육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4월20일인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통합교육팀 신설 내용을 담은 ‘특수교육 지원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설 통합교육팀은 장애영유아부터 고등학교까지 연령대별 교육과정에 따른 통합교육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지원, 교육과정 운영 지원, 장애 소통 프로그램 운영, 통합교육 담당 교원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일반학교에 배치된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개별화 교육 계획을 통한 학생 맞춤형 지원, 통합교육 교육과정 지원단 운영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력을 제고한다. 또 장애영·유아 통합교육 지원, 통합교육중점학교 운영 등으로 통합교육을 통한 특수교육 대상자의 사회참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일반교사와 특수교사들이 서울 내 지역별로 수업 사례를 공유하는 교원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한다"며 "기존 특수교육팀은 주로 특수학교, 신설 통합교육팀이 특수학급과 통합학급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 2.0 추진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 모두가 행복한 통합교육 지원체제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1일 전국 최초로 통합교육팀을 신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