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 확산 추세가 강해지면서 등교수업 중단 학교 역시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교육 당국은 우선순위를 정해 학생 돌봄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추가 수요 파악도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오전 10시 기준 12개 시도에서 등교수업일 조정 학교가 전날보다 192곳 늘어난 7032곳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1곳이 이날 새로 등교수업을 개시하기로 결정했으며 방학 개시 2곳, 등교수업 조정 195곳이 추가됐다.
전날인 26일부터 전면 원격수업 전환된 수도권은 이날 5752곳으로 전체의 81.79%를 차지했다. 나머지 9개 시도를 보면 △광주 584곳 △충북 296곳 △강원 208곳 △전남 133곳 △충남 52곳 △대전 4곳 △대구·세종·경북 각 1곳이다. 줄어든 시도는 단 한 곳도 없고 충남·대전·대구·세종·경북은 현상유지 중이다.
학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명 늘어 337명, 교직원은 8명 증가한 89명이 됐다. 수도권 비중이 강세로, 학생은 경기·서울 지역에서 각각 4명 및 9명 증가했으며 교직원의 경우 각 3명 늘었다.
이에 교육 당국은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맞벌이·저소득·한부모 가정 및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자녀 등 꼭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을 제공한다. 수용범위 초과 시 저학년 맞벌이 가정이 우선 고려된다.
돌봄이 필요한데도 우선 수용이 안 되는 경우, 학교별 신청자 대기 명부를 작성하는 등 단위 학교의 여건에 따라 점진적으로 수용 인원을 확충하며, 학교뿐 아니라 교육청 차원의 수요 파악 및 대응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시도교육청 및 지자체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안전하고 내실 있는 돌봄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오정초등학교를 방문해 긴급돌봄 운영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았다. 사진/교육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