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원·달러 환율이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감의 영향으로 1100원대로 급락하는 모습이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2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3.30원 떨어진 117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60원 하락한 1188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의 변동관리환율제 복귀를 선언에 따른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따라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로 복귀하면서 위안화 절상은 가시권이 들어왔다"며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원화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절상 이슈와 함께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이 안정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변 연구원은 "환율의 변동성 확대와 쏠림 현상 가중에 따른 당국 개입 여부와 레벨 부담은 환율 낙폭확대의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금일 원·달러 환율은 1190~1205원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