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62주 연속 상승

아파트 매매가격 2주째 0.01% 상승

입력 : 2020-09-03 오후 6:06:4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6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를 기록하는 등 보합세를 유지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다섯째주(3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오르며 6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11%)보다 0.02% 포인트 낮아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거래 활동이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이 이번주까지 9주 연속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구가 지난주와 같은 0.15%로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이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가 각각 0.13% 올라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7.10대책 영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불안감 등으로 고가와 주요 재건축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를 보였다"며 "9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남구(0.01%)는 압구정동 등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으나, 서초(0.00%)·송파구(0.00%)는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유지했다. 강동구(0.00%)는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중저가 단지도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보합 전환했다.
 
양천(0.02%)·영등포구(0.02%)는 일부 재건축단지 위주로, 강서구(0.02%)는 방화·등촌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의 경우 은평구(0.03%)는 불광·응암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02%)는 리모델링 호재가 있는 이촌동 위주로, 중랑구(0.02%)는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0.02%)는 중계동 등 6억원 이하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6월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종합운동장 부지와 인근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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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