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로킷헬스케어가 자사 장기재생기 닥터인비보의 핵심 기술과 당뇨발 치료 플랫폼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등록을 마치고 이달부터 미국에서 당뇨발 재생치료 시술을 테스트한다.

 

로킷헬스케어는 닥터인비보 주요 기술과 해당 기술이 적용된 당뇨발 재생키트의 FDA 의료기기 등록이 완료 됐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으로 이달부터 미국 저명 당뇨발 전문의 데이비드 G. 암스트롱 교수가 시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닥터인비보와 당뇨발 재생치료 키트가 의료기기로 등록됐다"라며 "닥터인비보의 프린팅기술이 적용된 로킷 당뇨발 재생치료 키트 등록이 마무리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재생 의료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닥터인비보는 환자의 자가세포를 활용해 피부조직과 비슷한 환부 패치나 장기를 출력한다. 환자의 자가세포를 바탕으로한 패치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에 걸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당뇨발 인구수 약 350만명에 육박하는 인도에서의 성공적 임상을 마치고 이달부터 미국 대학병원에서 당뇨발 환자를 재생치료에 나선다.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의과대학 데이비드 G. 암스트롱 교수 연구팀과 당뇨발 재생치료 시술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와 별도로 임상시험도 진행한다. 암스트롱 교수는 글로벌 당뇨발 컨퍼런스(DF-Con)의 설립자이자 의장으로 미국 남서부 사지 구제 학술 연맹을 설립한 세계적인 당뇨발 치료 권위자로 알려졌다.

 

암스트롱 교수는 "매 1.2초 마다 당뇨병성 족부 궤양 발생, 0.6초 마다 당뇨발 상처 감염, 매 20초 마다 당뇨발로 인해 다리가 절단된다"라며 "우리의 희망은 로킷헬스케어와 함께 당뇨발 치료에 혁신을 일으키는 것으로 조직재생 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켜 줄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FDA 의료기기 등록과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의 시술 테스트를 통해 실질적으로 인체 조직재생으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미 있는 일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당뇨발 치료의 발전에 전기를 마련하고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