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8일부터 이틀간 추석 열차의 승차권 온라인 예매가 진행된다. 전체 좌석 200만석 중 창가 좌석 100만석만 예매 가능하다.
한국철도(코레일)는 8∼9일 이틀간 추석 열차 승차권을 창가 좌석만 100% 비대면으로 예매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한국철도는 열차 승객 간 거리 두기를 위해 추석 연휴에 운행하는 모든 열차 승차권을 창가 좌석만 발매키로 하고, 시스템 조정과 테스트 작업을 위해 예매 일정을 지난 2∼3일에서 일주일가량 연기했다.
시스템 조정 전인 지난 1일 이미 예매가 끝난 경로·장애인 대상 승차권은 창가 좌석이 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번 예매 기간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운행하는 열차의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다.
창가 좌석만 발매함에 따라 전체 열차 좌석(6일간 200만석가량)의 절반인 100만석 가량만 예매할 수 있다.
오는 8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 9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예매한다. 예약한 승차권은 9일 오후 3시부터 13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13일까지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지난 1일 전화로 승차권을 접수한 고객(경로·장애인)은 9일부터 13일까지 반드시 역 창구에서 현장 결제하고, 실물 승차권을 수령해야 한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9일 오후 3시부터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살 수 있다.
추석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연결되는 바로 가기 링크나 한국철도 홈페이지에서 접속할 수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안전한 명절을 만들기 위해 창가 좌석만 판매하게 됐다"며 "가족 단위라도 떨어져 앉아야 하는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SRT 운영사인 SR은 15~17일 3일간 추석 명절 승차권 예약을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15일은 IT 취약계층 별도 예매일로 운영하고, 16일은 경부선, 17일 호남선 예매를 접수한다.
코레일 관계자들이 지난 3월4일 서울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KTX 열차 내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