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생산거점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중국 톈진 TV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톈진 공장. 사진/삼성전자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11월말께 중국 톈진에 위치한 TV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톈진 TV 공장은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 TV를 생산하던 기지로 주로 중국 내수용 제품 생산을 맡아왔다. 근무 인력은 총 300여명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기지 이전의 의미보다는 기존의 글로벌 생산거점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8년 삼성전자는 톈진의 스마트폰 공장에 이어 지난해 광둥성 후이저우의 스마트폰 공장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올 7월에는 쑤저우에 위치한 마지막 PC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내 생산기지의 철수 수순을 밟아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중국 생산기지로는 쑤저우에 위치한 가전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 공장, 시안에 있는 반도체 공장 등이 남게 됐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