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연말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신청 계획을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20)' 기조강연을 통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투입 24시간 안에 바이러스 소멸 결과를 확인했다"라며 "2상에서 효능과 안정성이 확인되면 연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코로나19를 대상으로 한 항체치료제(CT-P59)를 개발 중에 있으며 임상 1상시험에 진입한 상태다. 회사 측은 이달 말 2, 3상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5월까지 임상 3상을 마치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 선행적 대규모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개발 이후에는 국내에 원가로 판매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경쟁사 대비 저렴하게 판매에 나서 공익적 측면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진 회장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코로나19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는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 분야 전 세계 선두 그룹"이라며 "국내는 전 세계 항체치료제 생산의 15%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 능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 GBC 2018에서 기조 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