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배동욱 소공연 회장 '엄중 경고' 조치…노조 "즉각 사퇴해야"

중기부 "걸그룹 워크숍 행사 부적절"
노조 "정부, 최대한의 조치…배 회장 물러나야"

입력 : 2020-09-08 오후 5:13:48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춤판 워크숍'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했다. 소공연 사무국 노조는 중기부가 내릴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가 나온 만큼 배 회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소상공인 지원법 제26조와 27조에 의거해 지난 7월21일부터 23일까지 소공연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워크숍 당시 걸그룹 댄스 공연 행사가 부적절했고 배우자와자녀 업체에서 화환을 구매한 것 역시 임직원 행동 강령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조금 예산으로 구매한 도서를 현장 판매 후 연합회 자체 예산으로 수입 처리한 부분 △회비 미납 회원에 대해 인하된 회비를 소급 적용해 감면한 행위 △본부장에 대해 인사위원회 개최 없이 권고 퇴직 처리한 것 등에 대해서도 부적절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중기부는 배 회장의 부적절한 행위와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 및 '보조금 환수' 시정 명령과 함께 불합리한 운영 사항에 대해 개선 명령도 함께 내렸다.
 
이와 관련 소공연 노조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는 정부 부처로서 현재 내릴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라고 판단한다"면서 "배 회장은 소공연 회장으로 사상 초유의 엄중 경고를 받은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공연 노조는 배 회장을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7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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