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서비스업 선진화에 따라 경기변동성도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획재정부와 KDI가 22일 개최한 '서비스 중장기 선진화 계획 수립 공개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이번 토론회에서 이재준 KDI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경제 전반서 상품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대외여건 변동시 경기변동성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향후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지면 경기변동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비스업은 자본집약도가 낮고 재고가 없으며 교역재가 아니어서 제조업에 비해 경기변동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 서비스업 중 금융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최근 서비스업 변동성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선진화에 따른 고용창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수경 KDI 연구위원은 "2000년대 이후 제조업은 1% 성장 시 고용이 오히려 0.1% 감소하는 반면 서비스업은 1% 성장할 때 0.66%의 고용상승을 동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서비스업 고용증가와 생산성 간에 '마이너스'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위원은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지속적인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업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