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정부가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사업에 10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2일 지식경제부.교육과학기술부.보건복지부는 3개 부처 공동으로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 사업'에 9년간 국비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의 저조한 신약개발 R&D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민간매칭 6000억원을 포함하면 1조2000억원의 금액이 신약개발 R&D에 투자되는 셈이다.
정부 3개 부처는 2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공동기획 결과에 대해 국회 및 국내 신약개발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공동투자를 통해 10개 이상의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에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3개 이상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사업은 부처간 경계를 초월해 1개의 사업단을 꾸려 전체 사업을 기획·평가하기로 했다.
그간 연구가 단계별로 분리돼 서로간의 연계가 부족했던 비효율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또 성공가능성이 높은 과제들을 선별해서 지원하는 '개방형 기술혁신'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관이나 부처 지원을 받는 신약 아이템 중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집중 지원하고, 해외의 우수한 후보물질을 발굴해 기술을 이전받는 공격적 R&D전략도 추진하게 된다.
경쟁력이 없는 과제는 조기에 퇴출시키고 유망과제는 조기에 도입하는 시스템도 동시에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10건 내외의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면 1조9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