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강동구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관내 공공주택 공급 구상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강동구는 16일 낸 해명자료에서 "서울시의 공공주택 건설 방침에는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더 이상의 공공주택 공급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대 이유로는 고덕철도차량기지 근방 고덕강일지구에 약 7000가구의 공공주택이 들어서 있고, 강일버스차고지에도 약 1000가구의 행복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라는 점을 들었다.
고덕철도차량기지를 개발할 경우 첨단업무단지,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강동구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다용도 복합시설로 조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5일 SH공사는 국회에서 열린 '공공이 주도하는 공공주택 공급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컴팩트사업 후보지 22곳에 1만6395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고덕·신내·천왕 등 철도차량기지 3곳에 4980가구를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돼있었다.
서울시는 같은 날 22곳의 컴팩트사업 후보지와 공급 호수는 SH공사가 자체 검토했을 뿐 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울 강동구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관내 공공주택 공급 구상에 반대 입장을 16일 표명했다. 사진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단지 모습.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