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가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목요일 예능 최강자 자리를 지켜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 25회는 전국 집계 기준 1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사랑의 콜센타’는 25주 연속 목요일 예능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6가 그동안 전화 연결로 이어지지 못했던 수많은 콜 가운데 직접 콜을 선정한 후 신청곡을 부르고 노래방 점수 대결을 펼치며 ‘2020 상반기 최우수 사원’을 가리는 ‘상반기 결산 특집’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상반기 결산 특집’에서는 점수에 따라 1등 왕좌부터 꼴찌 땅바닥을 선정하는, 의자 뺏기 싸움이 벌어졌다. 그리고 최종 1등을 차지한 ‘2020 상반기 최우수 사원’에게는 금일봉과 함께 원하는 선물을 가져갈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면서 뜨거운 경쟁이 벌어졌다.
‘사랑의 콜센타’는 지난 4월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5주째 목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랑의 콜센타’의 전체 시청률 평균은 19%대를 기록 중이다. 17일 방송분의 시청률이 전체 시청률 평균보다 떨어지긴 하지만 최근 예능 프로그램이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반해 선전 중이다.
이러한 인기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다. 트로트와 익숙한 포맷이다. TV조선은 ‘미스 트롯’에 이어 ‘미스터 트롯’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로 인해 트로트 붐이 일어났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콘서트 등이 막히게 됐다. 이에 눈을 돌린 것이 프로그램 론칭이다. ‘사랑의 콜센타’는 최고이 인기를 구가하는 트롯맨 7인을 앞세워 신청자의 사연과 그들의 신청곡을 불러주는 형식으로, 일종의 팬미팅의 또 다른 형태로 시작했다. 그 결과 ‘미스터트롯’의 인기를 이어 받은 ‘사랑의 콜센타’는 첫 방송부터 23.1%의 시청률로 출발을 했다.
‘사랑의 콜센타’는 매회 하나의 주제를 정해 그에 걸맞는 사연과 신청곡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봄’ ‘추억’ ‘사랑’ ‘가정의 달’ 부터 ‘여름특집’ ‘트롯맨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뮤지컬 특집’ 등 다양한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과 유사하다.
‘불후의 명곡’ 역시 매회 주제를 가지고 가수들이 나와 경연을 펼치는 방식이다. 2012년부터 시작한 ‘불후의 명곡’은 올해 8년째다. 프로그램은 중장년층에게 유독 인기를 얻으면서 프로그램 전체 평균 시청률 9%대를 기록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해당 프로그램의 첫 방송부터 최근 방송까지 시청률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8년째 큰 굴곡없이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스터 트롯’ 역시 ‘불후의 명곡’과 비슷한 포맷, 중장년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굴곡없이 시청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TV조선은 ‘미스 트롯2’를 준비 중에 있다. ‘미스트롯2’의 우승자가 결정되면 자연스럽게 ‘사랑의 콜센타’의 출연자들도 세대 교체가 이뤄질 터. 하여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계속되는 한 ‘사랑의 콜센타’ 역시 그 명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장민호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희재.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