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한국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흡입 치료제의 허가절차에 박차를 가한다.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과 함께 임상 즉시 돌입 준비를 마친 만큼 이르면 제품 출시시기를 이르면 연내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18일 유나이티드제약은 코로나19 흡입 치료제 'UI030'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UI030은 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 6년 동안 천식 치료제로 개발해오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용 개량신약으로까지 범위를 넓힌 품목이다.
이번 임상 2상 시험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호흡곤란증상 개선을 입증, 3상 조건부허가를 신청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약물인 만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한 시판을 위해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임상시험책임자(PI)를 결정해 놓고 IND 승인 즉시 임상을 시작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필리핀 등 해외 임상과 글로벌 유통 판매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UI030의 성분은 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도 항바이러스와 면역조절 작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치료제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며 "IND 승인 여부가 빠르면 2주 안에 확정되는 만큼, 이르면 연내 치료제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UI030은 흡입형 치료제로서 자가 투여가 가능하여 환자수 급증에 의한 의료시스템 붕괴와 2차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물이 폐에 직접 닿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의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 흡입 치료제 제작 공정. 사진/유나이티드제약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