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은 18일 "한국군의 핵심 군사 능력을 포함, 그동안 축적해 온 우리 군의 능력을 정밀하게 평가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킴으로써 책임국방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시대적 요구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초국가적 위협에 대비하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국방 안보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48대 육군참모총장 이임 및 전역식에서 이임 및 전역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 장관은 "한미동맹을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에서 국방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의 중요한 축이다. 전쟁을 통해 피로 맺은 군사동맹이며 지금은 가치를 공유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확고한 국방태세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고한 국방태세 확립은효율적인 무기와 작전체계, 굳건한 임무완수 의지, 그리고 지속적 훈련을 통해 이뤄진다"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실전중심으로 훈련을 강화해 국방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국방역량을 구축하겠다"며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하고 선진국방을 실현하기 위해 국방개혁 2.0의 흔들림없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우주 분야 등을 포함해 기술발전에 기초한 미래 전장을 명확히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또 "행복한 국방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국방 본연의 목적과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체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군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항상 신뢰받는 군이 돼야 한다"며 "장병 인권을 보장하고, 능력 중심의 업무 문화로 선진국방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