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코로나19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의장연설을 통해 “아태지역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발전을 위해 3가지 정책 방향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의 재도약을 이뤄 나가자”며 "지식의 전파자로서 아시아개발은행의 역할에 기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보건 위기 대응역량 및 회복력 강화를 위해 정책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개도국의 공공의료 대응역량을 향상해야 한다”며 “의료물자 비축기지와 같은 혁신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코로나19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의장으로서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아울러 홍 부총리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포용성 강화를 위해 재정의 버팀목 역할이 중요하며, 동시에 재정 정책의 효과성, 개도국 부채 취약성 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20차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통해 한중일 3국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와 같이 보건 위기가 전이돼 발생한 경제 위기는 개별 국가들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중일 재무장관은 이날 공동발표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심화시켰으며, 글로벌 가치사슬을 훼손하면서 역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열린 제23차 아세안+3(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CMIM 협정문 개정안에 대한 서명 및 발효 절차를 2021년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