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초·중·고 학생들' 21일부터 학교 간다

유·초·중 '3분의 1' 이내 등교…격주 또는 주 1∼2회 등교 전망

입력 : 2020-09-20 오후 4:04:1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수도권 유치원과 초 ·중·고등학교가 21일부터 원격수업을 종료하고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고, 추석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감염병 재확산의 우려가 높지만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력격차 발생과 원격수업 만족도 저하, '돌봄 공백' 등을 우려해 보완적 등교수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이튿날부터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지난달 26일부터 고3을 제외한 수도권 학교 학생들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해왔다.

다만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를 시행하는 상태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동시에 등교할 수는 없다.
 
밀집도를 고려,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만 등교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내로 등교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은 격주 혹은 일주일에 1~2회 등교할 전망이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21일부터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서울시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교실에선 학생들의 등교에 대비해 방역작업이 한창이다. 사진/뉴시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있는 학교는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현재 방침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단 수도권 이외 지역의 각 교육청은 지역 여건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학교의 밀집도 제한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달 말 추석 연휴부터 내달 중순까지를 특별방역 기간(9월28일∼10월11일)으로 지정했다. 교육부는 특별방역 기간이 종료되는 내달 12일 이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감안하고 방역당국과 협의한 후 등교수업 연장과 밀집도 완화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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