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대기업·유관기관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계·항공제조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계·항공제조업계와 기업은행, 자본재공제조합 등과 금융지원 양해각서(MOU) 체결을 진행했다.
정부와 기계·항공제조업계는 수주물량이 급감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기계·항공제조는 대다수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수주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기계·항공제조업계와 기업은행, 자본재공제조합 등과 기계·항공제조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내용을 담은 금융지원 양해각서(MOU) 체결을 진행했다. 보잉 737NG 항공기 부품의 모습. 사진/뉴시스
먼저 상생협약대출으로 일반기계업종 영위 기업과 금속제품·전기기계 등 기타 기계업종을 영위하는 자본재공제조합 조합원사에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우대금리가 대출이 지원된다.
이를 위해 자본재공제조합은 500억원을 기업은행에 예치하고, 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기계산업 중소중견기업에게 1.2%포인트+α의 우대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기계업종 해외수주절벽을 타개하기 위해 현재 조합원 대상으로 500억원 내외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보증도 최대 2000억원 규모까지 늘린다.
아울러 상생협약보증으로 기술보증기금이 원청업체에서 추천받은 협력업체에 대해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볼보그룹코리아·한국항공우주산업·대한항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건설기계와 항공제조 원청업체 6개사가 기술보증기금에 총 55억5000만원을 출연한다.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