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수출, '진단키트 끌고, 의약품 밀고'

8월 의료기기 수출액, 전년비 증가율 올 들어 최고

입력 : 2020-09-22 오후 3:06:32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8월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이 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인 가운데 진단키트와 의약품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은 16억900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2.2%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가장 많은 수출액 증가를 보인 수치다. 이로써 국내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보건산업 수출액 성장은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 시약의 꾸준한 증가세가 이끌었다. 의약품은 총 6억5900만달러 규모의 수출에 성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93.6%)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증가율이다. 
 
진단키트의 경우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수출액이 감소하며, 하반기 수요 감소 예측에 무게가 실렸지만 8월 반등에 성공하며 관련 우려를 씻어냈다. 진단키트가 포함된 의료기기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한 4억3500만달러를 수출하며, 지난 4월(50%)를 넘어 올해 가장 높은 전년비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 여파 속 지난 4월과 5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수출액을 기록하며 진단키트와 온도차를 보였던 화장품 분야 역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한 5억5200만달러를 기록한 뒤, 7월과 8월 나란히 15.6% 수출액 증가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진단키트와 진단용 시약을 비롯한 진단 및 면역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당초 예상과 달리 크게 꺾이지 않은데다, 다가온 독감시즌에 따른 '트윈데믹' 우려에 추가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해당 품목들의 수출 주도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관계자들이 이송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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