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경기가 풀리면서 혼인건수가 증가추세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서 올해 4월 혼인건수는 혼인건수는 2만72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2500건(10.1%) 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혼인한 커플 수는 올해 2월 지난해보다 900건 늘어난 2만4200쌍, 3월 1700건 늘어난 2만7500쌍을 보여 3개월 연속 증가추세다.
김동회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경제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예년에 비해 혼인건수가 감소한 반면 올해는 경기가 풀리면서 재작년 상반기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900건(2.4%) 늘어난 약 3만8400명으로 조사됐다.
3월 1200명 증가한 4만11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2만900명으로 나타났다.
4월 이혼건수는 약 9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건(-5.1%) 감소했다.
올해 들어 이혼건수는 계속 감소추세로 1월 9300건(전년동월비 -1.1%), 2월 8600건(-12.1%), 3월 1만200건(-3.8%)를 기록, 4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은 재작년 6월부터 실시한 이혼숙려제의 영향이 지속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월 기준 이동자수는 66만3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00명(-0.9%) 감소했다.
이사온 사람이 이사간 사람보다 많은 지역은 경기, 충남, 경남 등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부산, 대구는 이사간 인구 수가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