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방송과 통신을 활용한 생활 방역 분위기 확산과 비대면 활동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방통위는 추석 연휴 동안 생활 방역 정보가 집중적으로 제공되도록 지원한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지난 23일부터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는 스팟 동영상을 제작해 편성하고 있다. 타 방송사도 이를 공유받아 방송한다.
정부의 방역지침이 화면 하단 흘림 자막 등을 통해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질병관리청 등과 협력한다. 재난정보 취약계층도 이해할 수 있도록 수어·외국어자막도 적극 활용한다.
방통위는 추석 연휴 기간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문화·여가 등 비대면 활동 지원에도 나선다. 영상통화로 가족과 명절 연휴를 보내는 법 등을 방통위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SNS 등에 공지한다.
방송사들도 가정에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영화 등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있는 공감·힐링형 파일럿 프로그램과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2020 트롯 어워즈' 등 비대면 공연 등 다양한 추석연휴 특집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EBS는 추석연휴에 학생들이 학사관리 사이트인 'EBS 온라인 클래스'에 업로드된 학습자료를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케이블TV·IPTV·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도 추석 연휴를 맞아 VOD를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콘텐츠 할인·쿠폰발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은 "올해 추석은 가족·친지들과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영상통화를 이용해 가족과 정을 나누고, 가정에서 TV·영화를 시청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