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의 아들이 공개편지를 쓴 것과 관련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회의에서 공개편지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면서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를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공무원의 아들 A군은 전날 문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자신의 아버지는 정부 중간 발표와 달리 월북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며 부친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A군의 편지는 아직 청와대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편지가 도착하는 대로 문 대통령이 직접 답장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51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