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강원산지는 영하로 내려가는 등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업계가 본격 월동 준비에 들어갔다. 겨울철 용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겨울철 대표 간식 호빵도 새롭게 출시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오는 8일부터 핫팩 등 동절기 상품 발주를 본격 시작한다. 이마트24 역시 핫팩 4종, 립케어 12종, 타이즈7종, 방한용품 5종 등 동절기 상품 발주와 함께 겨울철에 판매가 늘어나는 다양한 죽 상품을 도입했다.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핫메뉴와 겨울 용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GS25의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페모카 등 핫 메뉴의 매출은 직전 달 동기 대비 80.8%가 증가했다. 이마트24 역시 최근 전월 동기간 대비 원컵류 121%, 핫아메리카노 101%, 립케어 60%, 스타킹 36%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온 하강에 따라 차가운 상품을 찾는 고객은 많이 줄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5일 동안 아이스컵과 아이스파우치음료 매출은 각각 7.4%, 10.1% 감소했다.
겨울철 대표 먹거리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CU는 뉴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두유, 쑥떡, 땡초치킨 등 이색 호빵 시리즈를 출시했다. 지난달 말 출시한 고기부추, 단팥 왕호빵에 이어 숯불갈비 왕호빵도 오는 22일 출시한다. 앞서 GS25도 △불오징어만두호빵1입 △푸짐고기만두호빵1입 △고추잡채만두호빵1입 등 3종을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이마트24는 피자도우 대신 치아바타 빵을 사용한 ‘맛있는녀석들 치아바타피자 2종’을 출시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따뜻한 음료를 찾는 고객을 위해 온장고 가동도 시작했다. GS25는 커피류, 차류 등 40여종의 따뜻한 상품을 3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월 한 달 간 '국희땅콩샌드', 키커바 등 4종의 과자, 초콜릿을 무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업계는 동절기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 고객이 이마트24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