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한화증권은 24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백신 매출 본격화로 올 하반기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4%, 23.3% 증가한 1569억원과 2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마진이 우수한 계절독감백신 수출로 이익개선 효과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녹십자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계절독감백신의 PQ(입찰자격 사전심사)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고,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PQ 승인을 통해 약 2조원에 달하는 계절독감 백신시장으로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 부문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계절독감 백신에 대한 PQ인증은 GSK, 노바티스, 사노피 파스퇴르 등 다국적 3사만 보유하고 있다"며 "녹십자가 PQ인증을 받게 된다면 다국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계절독감백신 입찰경쟁에서 유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