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효과에 동명의 원작 열기도 뜨겁다. 원작의 저자 정세랑의 편지가 담긴 특별판은 이번 주 주요 서점가 순위를 거슬러 최상위권에 올랐다.
7일 알라딘의 ‘2~7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출간 5주년을 기념해 나온 ’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은 이번 주 1위에 올랐다. 예스24(2~7일)와 인터파크도서(1~6일) 집계에서도 책은 각각 2, 4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책은 M고 보건교사이자 ‘심령술사’의 능력을 지닌 ‘안은영’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플라스틱 칼과 비비탄으로 악귀와 혼령을 물리치고, 학생들 고민을 스스럼없이 들어주는 발랄, 다정한 캐릭터. 넷플릭스에서는 주인공에 ‘젤리’를 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 원작 상상력을 더 폭넓게 확장시켰다.
특별판으로 출시된 책은 영상화까지의 여정, 소회를 담은 작가 편지를 담아 인기다. 2010년 단편으로 출발해 2014년 연작 장편이 되고 2020년 드라마가 되기까지, 캐릭터 안은영을 통해 세상에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직접 전해준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와 투자법, 미래 설계 등을 다룬 책들은 올 한 해 내내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예스24가 최근 발표한 집계(2월19일~9월30일)에 따르면 코로나 키워드가 가장 많은 도서 분야는 경제 경영(59종)과 사회 정치(41종), 종교(29종) 분야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도 ‘돈의 속성’,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폴리 매스’,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는 주요 서점 20위권 내 흐름을 이어갔다.
예스24 조선영 도서 1팀장은 “코로나19 관련 이슈를 조명한 도서들의 출간은 올초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예측하는 책들은 향후 계속 출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