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해양쓰레기 '3만톤'…지자체에 국비 88억 지원

13개 지자체에 3만20톤 처리 비용 투입

입력 : 2020-10-07 오후 1:47:35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휩쓴 해양쓰레기 피해 복구에 국비 88억원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강원도 삼척 등 13개 지자체에 해양쓰레기 3만20톤을 처리할 국비 88억4000만원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피해복구 계획 심의가 완료된 강원도 삼척·양양·고성·강릉·속초, 경상북도 울진·포항·영덕·울릉, 경상남도 남해, 제주도 제주시 등 11개 지자체에는 처리비용 100%가 지원된다.
 
나머지 해양쓰레기 피해가 발생한 부산 사하구와 전남 고흥군에는 처리비용의 50%가 지원된다.
 
해양수산부는 강원도 삼척 등 13개 지자체에 해양쓰레기 3만20톤을 처리할 국비 88억4000만원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 중인 삼척항 모습.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지자체별 지원 규모를 보면, 가장 많은 해양쓰레기(2만600톤)가 발생한 강원도에는 51억9000만원을 지원한다. 4970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한 경상북도에는 24억원을 투입한다.
 
경상남도 남해에는 2억3000만원을, 제주도 제주시에는 2억원을 지원한다. 부산광역시 사하구와 전라남도 고흥군에는 각각 7억2000만원, 1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5년간 총 8만4357톤의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지원한 금액은 292억4000만원 규모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태풍으로 인한 해양쓰레기 피해복구비 지원을 통해 훼손된 해양경관이 신속히 복원되기를 바란다”며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일 기준으로는 올해 태풍 피해 총 3만5933톤의 해양쓰레기 중 83%를 수거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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