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기내 좌석을 이용한 화물 사업을 시작한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기내 화물 운송 사업을 위한 국토교통부 승인을 마치고 11월 초 운항하는 호치민 노선부터 화물 운반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2대의 항공기를 화물 전용기로 투입한다. 티웨이항공은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주변 국가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운반하는 화물은 원단, 악세서리, 전자부품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이 국내 LCC 중 최초로 기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 운송을 시작한다. 사진/티웨이항공
코로나19로 여객 수가 급감하자 항공사들은 화물 운반을 늘리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LCC들은 화물 전용기가 없어 여객기의 화물칸만을 이용해야 해 한계가 있었다. 좌석에 화물을 실으면 화재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객기 좌석에 화물을 싣기 위해서는 '카고 시트백(Cargo Seatbag)' 등 별도의 안전 조치를 한 후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처음으로 시작한 기내 화물 운송 사업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인력 운영과 장비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다양한 사업모델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