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57)이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크롤은 지난달 25일 음원으로 선공개한 새 앨범 'This Dream Of You'를 15일 오프라인 형태로 발매한다.
재즈 레이블 버브(Verve)를 통해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앨범 ‘Turn Up The Quiet (2017)’와 같은 시기에 녹음된 곡들을 모아 담았다. ‘Turn Up The Quiet’가 달달한 봄 분위기라면 신보 ‘This Dream Of You’는 덤덤하고 건조한 가을밤 분위기다.
다이애나 크롤 새 앨범 'This Dream Of You'.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크롤의 매력적인 피아노 연주에 존 클레이튼 주니어의 베이스, 제프 해밀튼의 드럼, 앤서니 윌슨의 기타가 함께 한 쿼텟, 오케스트라 협연의 풍성한 사운드로 완성됐다.
앨범명이자 타이틀 곡인 'This Dream Of You'는 밥 딜런이 2009년에 발표한 앨범 ‘Together Through Life’에 담긴 곡을 노래한 것이다. 좋은 곡이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곡을 느린 템포를 사용해 상실감,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이번 앨범은 크롤의 오랜 친구이자 프로듀서인 토미 리푸마의 유작이기하다. 리푸마가 사랑했던 곡 ‘But Beautiful’로 시작해 ‘Autumn In New York’, ‘I Wished On The Moon’로 이어지고 ‘Singing In The Rain’으로 끝맺음 한다. 크롤은 “이번 앨범이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은 한 편의 영화 같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다이애나 크롤.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