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등 여파에 코스피가 0.8% 하락 마감했다. 그간 상승폭이 컸던 제약, 바이오, 언택트 기업들의 주가가 빠지면서 특히 코스닥 지수는 2% 가까이 떨어졌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기회 삼아 이틀 연속 양 시장에서 주식을 저가 매수하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27포인트(-0.81%) 내린 2361.21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미 예상됐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여파로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미국의 추가 부양책 지연 등도 투자 심리 위축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 철강 업종과 배당 확대를 발표한 일부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일부 제약·바이오 및 온라인 기반 기업들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65억원, 1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318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 희비가 갈렸다. 철강·금속(1.86%), 운수창고(1.815), 전기가스업(1.67%), 의료정밀(1.39%), 건설업(1.19%), 종이·목재(1.07%)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서비스업(-2.05%), 의약품(-1.94%), 섬유·의복(-1.53%), 비금속광물(-1.28%), 전기·전자(-1.2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화학(051910)(1.43%), LG생활건강(051900)(1.49%), SK하이닉스(000660)(0.69%)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2.67%), 삼성SDI(006400)(-2.17%), NAVER(035420)(-2.01%), 삼성전자(005930)(-1.48%), 카카오(035720)(-1.76%), 현대차(005380)(-1.12%)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7.04포인트(-17.04%) 하락한 844.4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02억원, 196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25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파랗게 질렸다. 제넥신(095700)과 알테오젠(196170)이 각각 6%, 5%대 급락했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 케이엠더블유(032500), CJ ENM(035760),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 등도 3% 이상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0%), 씨젠(096530)(-0.38%)도 내렸으며 펄어비스(263750)(0.10%) 강보합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0원(-0.32%) 하락한 1143.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