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별세했다. 고인의 장남이자,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요트 구입 등 목적으로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상황이라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 명예교수의 장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져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8시에 진행됐다. 강 장관은 14일 조문을 다녀왔으며 전날 오후에는 정상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요트 여행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이라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외교부가 3월부터 코로나19 우려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출국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7일 국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배우자의 미국행 논란과 관련, "송구스럽다"며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