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 19여파로 올 상반기 식당과 학원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8만명 급감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코로나 19여파로 올 상반기 식당과 학원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8만명 급감했다. 사진/뉴시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전체 취업자 2656만2000명을 산업 소분류했을 때 음식점업 취업자는 154만8000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1년 전보다 17만9000명(10.3%)나 줄어든 수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상반기 이래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다음으로는 건물건설업 취업자 수가 55만8000명으로 같은기간 6만1000명(9.8%) 급감했다. 이어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3만8000명감소, -9.7%), 일반 교습학원(3만2000명감소, -8.8%), 의원(3만명감소, -7.9%),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2만5000명감소, -6.2%), 미용·욕탕 및 유사 서비스업(2만1000명감소, -5.6%),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2만2000명감소, -5.4%), 초등 교육기관(2만5000명감소, -5.3%), 중등 교육기관(1만9000명감소, -5.1%) 등 서비스업이 주를 이뤘다.
직업 소분류별로 보면 식당에서 조리·서빙 등을 하는 음식 관련 단순 종사자가 1년 전보다 18.8%(8만명)나 줄었다. 이어 문리·기술 및 예능 강사(11만1000명감소, -16.8%),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9만7000명감소, -15.2%)도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계 조사 시점인 4월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업종 취업자 감소가 가장 컸다"며 "음식점업 취업자가 가장 크게 줄었으며 아이들 학원 등이 있는 교육서비스업, 협회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등도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여파에 임금근로자 3명 중 1명이 한달에 200만원도 벌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1991만9000명 중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근로자의 비중이 약 31.5%에 달한 것이다. 임금 구간별 근로자 비중은 100만원 미만 8.9%, 100만~200만원은 22.6%, 200만~300만원 32.5%, 300만~400만원 17.1%, 400만원 이상이 18.9%였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