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엔화강세와 뉴욕발 악재에 9700선까지 밀려났다.
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8.50엔(1.50%) 하락한 9779.84로 개장한 후 9시20분 현재 162.14엔(1.63%) 내린 9766.20를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밑도는 5월 주택경기지표와 그리스 크레딧디폴트스왑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급락한 영항으로 일본 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니다.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로 돌아설만한 새로운 호재가 없는 가운데, 엔화 강세도 여전히 증시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세계 경제회복세가 둔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감으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됐다. 유로ㆍ엔 환율은 110.52엔으로 하락했고, 달러ㆍ엔도 89.45엔에 거래되며 0.42% 내렸다.
이에따라, 정밀기계,전기관련 수출주를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다만,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해외 연기금의 매수세가 최근 확대되는 점이 추가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2.47%), 전기기기(2.26%), 기계(1.89%), 해운(1.70%), 철강(1.68%) 업종이 내리며 고무제품(1.50%), 전기가스(0.10%), 은행(0.14%)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도쿄증시는 지수 9800~1만 200엔대의 박스권 속에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자서적 판매 사이트인 파피레스가 자스닥시장에 상장됐고, 'iPhone4'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관련테마주인 액정, 터치 패널 부품공급업체를 비롯해 애플제품에 소프트웨어나 컨텐츠를 공급하는 테마주로 빠른 순환매가 예상된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