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일본 정부의 부채비율이 7포인트 가량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산이 30조3000억 엔 감소한 반면 부채는 오히려 4조4000억 엔 늘었다.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08회계년도 기준 일본 국가 부채 규모는 자산대비 317조4000억엔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금융청은 2008 회계년도 일본의 자산이 전년대비 30조 3000억 엔 감소한 664조8000억엔을 기록한 반면 부채는 4조 4000억 엔 늘어난 982조 2000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채를 자산으로 나눈 일본 정부의 부채비율은 148%로 1년전 140.7%에 비해 7%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엔화강세도 부담이 됐다.
전체 예금과 현금 보유고가 8조2000억엔, 보유 증권 가치가 5조4000억엔씩 감소했다.
2008년 25조 8000억엔에 이르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정부는 15조 4000억엔의 금융어음과 5조 6000억엔의 국채를 발행한 점도 부채비율을 높인 요인이다.
신문은 지난해 경기침체 탈출을 위해 일본 정부가 채권발행을 늘린 점에 주목, 재정상황이 더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