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GC
녹십자(006280)가 주력 사업인 백신 부문 선전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6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2일 GC녹십자는 매출액 4196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5%, 37.1% 증가한 수치다. GC녹십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는 것은 2014년 3분기(516억원) 이후 24분기 만이다.
3분기 호실적은 코로나19 영향 속 전 부문 고른 성장이 이끌었다. 부문별로 백신 사업의 매출은 1270억원, 혈액제제 1034억원, 일반제제 737억원, 소비자헬스케어 391억원 등을 기록했다. 특히 북반구 지역 수요 증가로 인해 백신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1.5% 늘었고,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헬스케어 사업은 1년 전보다 31% 가량 매출 외형이 커졌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종속회사들도 별 부진없이 힘을 냈다. GC녹십자랩셀은 주력 사업인 검체검진과 바이오 물류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때문에 실적 호전세를 이어갔고,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직전분기보다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경기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연된 백신 수출 실적이 더해지면 4분기도 예년 대비 양호한 실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