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국내 증시에선 신재생에너지 등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뉴딜 종목들이 급등하는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관련 수혜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밖의 접전을 벌이면서 바이든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 개표된 우편투표가 바이든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뉴딜주에는 지난 9월 정부의 뉴딜정책 발표로 급등한 친환경 그린뉴딜 관련주와 2차전지주, 바이오·헬스케어주 등이 속해있다.
이날 시장은 바이든 후보의 주요 공약인 친환경 에너지 육성 정책 실행 가능성을 내다보고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힘을 실어줬다. 바이든 후보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친환경 인프라 투자, 탄소 제로(0), 친환경차로의 교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한 바 있다.
국내 태양광 대장주 중 하나인
한화솔루션(009830)은 전날 9% 가까이 하락한 채 마감했지만, 이날 다시 12.30% 급등한 4만7950원에 장을 마쳤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010060) 역시 8.38% 상승한 6만4700원에 마감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미국 대선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