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다음달 10일 임기가 끝나는 김태영(
사진·58)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이사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인사추천위원회(이하 인사추천위)는 금융권 인사를 중심으로 후임 대표 후보를 논의한 뒤 이날 오후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김 대표를 후임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임 대표는 29일 조합장 대의원회의(대의원 240여명)의 표결을 통해 최종 선출된다.
농협이 인사추천위를 통해 후보를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농협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인사추천위는 김 대표 추천에 대해 여러해를 끌어왔지만 아직까지 매듭을 짓지 못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여기다 농협 신용부문 대표는 그동안 단 한 번도 외부인사가 영입된 전례가 없었다는 점도 내부적으로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1971년 농협에 입사해 금융제도팀 과장, 성남시 지부장, 수신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08년 7월 경영기획실장에서 신용 대표로 깜짝 승진 발탁됐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인사추천위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김태영 대표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