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3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넉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지난달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흑자규모 14억2000달러보다 24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한은은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다소 줄었지만 소득수지가 흑자로 전환됐고 서비스 수지에서 적자가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선박수출이 전월보다 줄어들면서 흑자규모가 4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에 51억2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9억4000만달러 줄어든 규모다.
소득수지는 전월에 늘었던 대외배당금 지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월의 13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3억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 2월 5억5000만달러 흑자 이후 석달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여행과 기타서비스수지 개선에 힘입어 적자규모가 전월 18억5000만달러에서 6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경상이전수지도 송금 지급이 줄어들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4억70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1~5월중 경상수지는 6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전월의 85억6000만달러 유입초에서 119억6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2008년 11월 134억9000만달러 유출초 이후 최대 규모다.
직접투자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유입초 전환과 해외직접투자의 감소로 유출초 규모가 12억2000만달러에서 5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 하면서 전월 55억달러 유입초에서 5억9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기타투자는 은행 단기차입금 상환 등에 따라 전월 46억5000만달러 유입초에서 104억8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파생금융상품은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2억5000만달러에서 4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올해 1~5월중 자본계정은 23억1000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지난달중 준비자산은 7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중 준비자산은 90억7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